사실 이곳 필리핀으로 오기 전부터 아이엘츠가 무슨 시험인지는 알고 있었다. 한국에서 몇번의 시험을 치고 적어도 이 시험이 얼마나 사람을 피 말리게 하는지는 알고 있었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일정 수준의 아이엘츠 점수를 얻어야 했기 때문에, 30대 후반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내와 함께 이곳 바기오에 오게 되었다. 필리핀은 처음이었고, 더군다나 바기오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네이버와 구글로 검색한 결과 바기오 내 아이엘츠 전문학원이 몇개 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리고, 스파르타로 유명한 이곳 JIC로 결정하게 되었다. 월간 시험과 실제 시험에서 듣기 시험을 먼저보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영어를 사용하는 각 나라 사람들이 오디오에 녹음을 참여하기 때문에 영국식, 미국식, 인도식, 유럽식 영어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는 것이 유리하다. 각 시험마다 약간의 난이도는 다르겠지만, 섹션 1이 제일 쉽고, 갈수록 어려워진다. 따라서 섹션 1에서 가능한 많이 맞추도록 해야한다. 왜냐하면 섹션 3,4에서는 알고 맞추기가 훨씬 어렵기 때문에, 무조건 초집중 하고 풀어야 한다. 특히, 숫자나 알파벳, 날짜가 나오면 무조건 맞춰야한다. 그런 문제를 틀리면 너무 아깝다. 지도가 나오는 문제도, 연필로 잘 따라가면서,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지, 왼쪽으로 가야하는지, 잘 가야 헷갈리지 않고 답을 찾을 수 있다. 섹션 3,4도 집중을 잘하고 지금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잘 듣고 이해해야 빈칸 넣는 문제는 그나마 쉽게 풀 수 있다. 또한 보기로 나오게 되는 내용도 언급이 되기 때문에 절대 성급하게 풀어서는 안된다. 머릿속에 어느 것을 포함해야하는지, 제외해야하는지 잘 생각하면서 풀어야한다. 읽기 시험은 한 시간이 주어지면 40문제가 출제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간 안배이다. 세 지문이 나오니깐, 한지문당 20분 배정하면 되는데, 가능한 무조건 신속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야한다. 먼저, 한 지문당 13,14개의 문제가 나오게 된다. 보통 문제를 먼저 읽는데, 이때 모든 문제를 다 읽을 필요는 없다. 제일 먼저 질문으로 나올 것 같은 문제들을 우선 보면된다. 예를 들어, list of heading 같은 문제는 지문을 보고 읽으면 된다. 특히 list문제의 경우, 첫한 두문장 마지막 한 문장을 읽고 답을 유추하는 연습을 하면 훨씬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다. true/false/not given 문제의 경우 한 두 문제만 보고 다 볼 필요가 없다. 결국, 순서대로 나오니깐, 한문제 풀었다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 빈칸 넣는 문제의 경우, 보통 한 단락에 집중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제의 주제가 무엇인지 잘 기억하고 있다가, 그 문제의 주제가 나오면 집중해서 빈칸을 넣으면 된다. 특히 F/F/NG의 문제 유형은 단어 하나, 전치사 하나가 중요하다. 쓰기 시험은 part 1, art 2로 나눠지며, 두 가지 접근 방법이 있다. 다른 사람의 것을 열심히 외워서 쓰는 방법이 있고, 자신의 방법으로 쓰는 방법이 있다.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아이엘츠를 공부하고 다른나라에 가서 이와 비슷한 글을 쓰거나 메일을 쓸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은 많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방식으로 글을 쓰고, 선생님의 지도와 첨삭을 받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말하기 시험이 제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려운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시험시간은 10-15분으로 제일 짧지만, 사용자의 영어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방법이다. 왜냐하면, 무슨질문이 나올지 모르고, 나왔다면 거의 생각할 시간도 없이 반사적으로 대답을 해야하기 떄문이다. 이때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야 하며, 문법도 당연히 정확해야 하며, 미국식 발음, 영국식 발음이 중요한게 아닌 정확한 발음으로 전달해야 하며, 대답에 한 두가지 근거와 예를 들면서 이야기해야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내가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것이다. 대답하는 요령은 내가 설명하기 쉬운것으로 하는것이 좋다. 만약 어디서 사는지 묻는다면, 굳이 대답하기 힘든 시골 고향보다는 그래도 말할 거리가 많은 대도시를 대답하는 것이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연습을 하게 되는데, 이 시간을 잘 활용해서 실제로 시험일 떄 어떻게 대답해야하는지 시뮬레이션 하면서 대답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다른 사람의 예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답안을 가지고 자신감을가지고, 충분히 연습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된다. 아직 목표하는 점수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여기 있는 훌륭한 선생님들과 면학분위기를 위해 노력중인 학원 관계자분들의 도움으로 그 꿈이 더 빨리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