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아무 말도 못하고 간단한 영어 인사나 안부만 묻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없이 내가 아는 몇 안되는 단어를 총동원하여 이야기하게 되었고 스스로 "이렇게 하는 것이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라고 의구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방 안에서도 영어로만 얘기하려고 하니 내가 할수 있는 영어의 폭은 무척 한정되어 있었고 하루의 대화 또한 무척이나 짧았습니다.
한편으로는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하고 싶은 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쓸 수 없으니 하루하루가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마음 한편에서는 아무도 없는데 한국말을 쓸까라고 스스로 나자신을 합리화 시키고 있었습니다. 지내다 보면 영어를 주말에는 필리핀아이엘츠전문학원 외에서 영어로부터자유로울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주변에 서로 대화를 하는 모습에 무척이나 부러웠던 기억도 납니다.
하지만 만약 여기서도 이렇게 못하면 다음 목적지인 호주에 가면 더욱 힘들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점은 매일 밤낮으로 큰 고민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 이후로 짧은 문장이라도 주어와 동사 목적어를 활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글로 배우는 문법등은 참 쉬었는데 그것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내가 뱉는 말이 틀렸는지 맞는 건지 모르지만 다들 알아듣기 시작하였고 매일 시험을 보는 패턴을 통해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주위에 있는 선생님들이 내가 틀린 문장을 말하면 고쳐주는 것을 받아적고 다시 외우고 뱉었습니다. 지금은 챌린저를 마치고 부담감은 없어져 마음이 홀가분 해졌지만 그때 좀 더 많은 문장을 만들고 말했다면 어땧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물론 챌린저 프로그램을 하면서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저 같은 영어 왕초보들(필리핀아이엘츠전문학원 코스 중)에게는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스스로 하지 못한다면 나를 최소한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