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주인가?? 그래 3주가 지났다. 나는 이곳에 적응을 하였다.
처음 이곳 필리핀 바기오 JIC 2Center에 도착했었을 때의 솔직한 심정은 두려움이였다.
갑자기 변한 환경들...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긴 시간 영어로 대화 했었던 적이 있었던가??
모든 것이 영어로 진행되는 바기오JIC의 하루 하루들... 정신도 없거니와 모든 것이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가끔 누가 한글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때 당시 먼저 온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운 느낌이 많이 있었다.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 하지만 마치 지금의 나는 그때 당시의 친구들이 된 기분이다.
모든 수업을 영어로 공부하게 되면 처음에는 혼란이 오는 것 같다.
우리 머릿속에 박혀있는 한글 설명의 영어 이름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영어는 영어로 배우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모든 것을 영어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기르기 시작 했다.
영어식의 생각 문법을 배울 때도 한글 용어가 아닌 영어식으로 그냥 받아들이기 시작 했다.
조금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한 번 마음먹기 시작하니 몇 일 만에 나는 변하였다.
아마 이곳 바기오JIC의 환경이 조금 더 빨리 나를 변화 시켜 준 것 같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환경... 강의실과 강의실 주변에서는 한국어를 쓸 수 없는 룰이 있다.
한국어를 안하고 어떻게 살지? 라고 물어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20년이 넘는 시간을 한국어를 쓰며 살아 왔다.
그리고 이곳은 필리핀이고... 이곳에 까지 와서 굳이 또 한글을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곳의 셀프 스터디 시간은 오직 나만이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즉 나만의 공부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정해진 시간은 저녁 8시부터 10시 까지 이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12시가 가까워 오는 시간까지 자습실에 남아서 공부를 한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나태해 질 수 없다 라는 생각에 피곤하지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 다시 공부 하곤 한다.
진짜 진짜 피곤해 죽을 것 같다 라고 말을 할 수 있지만 내가 이곳에서 지내온 시간들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다
진짜 진짜 피곤해 죽을 것 같았는데 안 죽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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