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먼저 발표를 하는 같은 그룹 친구의 모습.. 침착하게 연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8주차 연수후기
프레젠테이션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스티븐 잡스.. 완벽이라고 불리 우는 그지만 그가 만약 다른 나라 언어를 사용해서
발표를 한다면 실수 없이 잘해 낼 수 있을까?
이번 주에 내 머릿속에는 온통 스티븐 잡스 생각 이였다. 남자라면 누구나 멋진 슈트를 입고 완벽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해내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소망일 것이다.
이곳 바기오JIC center2에서는 level3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 수업을 한 개씩 진행하게 한다.
나의 경우에는 나의 전공 덕분에 프레젠테이션을 한 경험이 많이 있다. 나도 물론 처음 프레젠테이션을 했을 경우 마치
독감이라도 걸린 냥 몸을 바들바들 떨어, 레이져 포인트로 사진을 지목 했을 때 교수님이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후 많은 프레젠테이션 경험으로 하여금 나만의 긴장하지 않는 법이라든지 사람들을
주목시키는 법등 나만의 진행방식과 스타일 스킬 등을 길러 왔다.
하지만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것은 나의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포맷 시켜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 왔다.
나의 주제는 염증이었다. 나도 안다. 나의 주제는 나의 전공학생들 조차도 이해하기 힘든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나의 생각은 이왕 할 건데 미래에 뭔가 필요하고 도움이 될 만한 것을 하자였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토픽을
정한 것 이었을까? 만들기가 너무 힘들었다.
T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거기에 영어로 대본을 짜야 한다. 이것이 문제이다.
T야 대충 만들었다 치고 가장큰 문제는 영어로 대본을 짜는 것 이었다. 다행이 여러 티쳐들의 도움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완성할 수 있었고, 티쳐들 앞에서 몇 번 연습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하지만 막상 발표를 하려니.... 그렇다 나는 떨었다. 대본을 보고 읽었다.... 영어로 직접 발표 한다는 것은 정말 뭔가가
틀렸다. 떨리고 그 덕에 외웠던 대본은 다 잃어 버려서 그냥 읽어 버리고 말았다. 말은 긴장한 탓일까 발음은 어찌나 그렇게
딱딱하던지 마치 중국인이 영어를 하듯 정말 이상한 발음들이 나와 버리고, 대본을 읽다보니 마치 랩퍼가 랩을 하듯 말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아 정말 망했구나 속으로 생각했지만 평가지에 점수가 그리 나쁘지 않아 조금의 위안이 될 수 있었다.
돌이켜서 생각하니 영어로 발표 하던 나는 내가 꿈꾸던 나의 미래의 나의 모습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 영어실력으로 능숙하게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만....
먼 미래를 위해 조금 더 영어실력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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